서울역차병원에 방문해서 채취 일정을 잡고 왔습니다. 바로 내일 채취를 앞두고 있어요. 채취 일정 진료 봤던 내용을 남겨 보려고 합니다.
타임라인
5/24 : 생리 2일 차 방문, 이미 난포가 크고 있는 상태라서 다음 달 시작 권유
6/7 : 배란(왼쪽)된 것으로 추정, 프로기노바 처방(12시간 간격 복용)*개인차 있음
6/24 : 생리 3일 차 방문, 주사 처방(고날에프, HF)
6/28 : 초음파 확인 및 조기배란 억제 주사 추가
7/3 : 채취 일자 확정 및 난포 터지는 주사 처방
초음파
어김없이 서울스퀘어 에스컬레이터에서 초음파실 도착확인을 빠르게 눌렀습니다. 오전 10시 경에 방문했는데 확실히 대기가 적다고 느껴졌어요. 3번째 순서였고 5분도 안되서 초음파 실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초음파를 보니 난포가 커진 것을 볼 수 있었고요. 큰 거는 2.3센티 정도 되었습니다.
진료
진료는 6번째 였고 한 40분 정도 대기를 한 것 같아요. 진료는 생각보다 아주 빨리 끝났습니다. 난포가 아주 잘 자랐다고 하셨고 채취 일정을 잡자고 하셨어요. 2일 뒤로 채취 일정을 잡았습니다. 진료일부터 격렬한 운동은 삼가라고 하셨어요. 난포가 크려면 많이 걸어야 하는 줄 알고 한시간 산책을 하려고 했는데, 그냥 일상생활만 하는게 좋다고 하셔서 물어보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채혈
채취를 앞두고 프로게스테론 수치 등 호르몬을 체크해야 하나봐요. 채혈실에서 채혈을 했어요. 저는 원래 주사를 엄청 무서워 하는 사람인데, 시험관하면서 채혈도 그렇고 주사도 참 많이 맞는 것 같아요.
주사
주사를 병원에서 맞고 가라고 하셔서 참 좋았어요. 집에서 제가 자가주사를 하려면 긴장도 되고, 오래 걸리기도 하거든요. 가니레버, 고날에프, IVP HP를 주사실에서 맞았습니다. 그리고 끝난 줄 알았지만 난포 터지는 주사 4개를 받아왔어요.
난포 터지는 주사는 데카펩틸이라는 주사인데요. 새벽 1시 20분에 맞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될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잠들어서 못 맞으면 어떻게 되냐고 여쭤보니까 그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잠자지 말고 무조건 깨어 있으라고 단호하게 말하셨어요. 새벽까지 나는 솔로와 유튜브 덕에 시간을 보내고 새벽에 주사 4개를 맞았습니다. 데카펩틸은 다른 주사와 달리 점성이 있는 건지 통증이 심한 편이었어요. 아이스팩으로 냉찜질을 해도 아팠어요. 아프지만 오늘이 마지막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맞았습니다.
채취 전 준비사항
- 남편과 함께 수술상담실로 내원
- 시술 전날 밤 12시부터 금식(물도 안됨)
- 화장, 매니큐어, 귀중품, 렌즈 착용 금지
- 개인물품 소지 불가(휴대폰은 신랑에게 줄 것)
- 귀가 시 자가운전 금지
- 부부관계, 술, 담배 금지
- 채취 당일 진단서 및 소견소 발급되지 않음
서울역 차병원 주차
채취 날은 차를 가져가려고 해서 주차 관련해서 여쭤봤어요. 서울역 차병원 주차는 서울스퀘어 건물 또는 옆에 서울시티타워에 가능합니다. 다만, 서울역차병원이 있는 서울스퀘어에 주차를 하려면 미리 차병원어플로 발렛예약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발렛은 빨리 마감되는 것 같아요. 다른 회사와 함께 쓰는 건물이다보니 주차대수가 정해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발렛예약을 못한 경우에는 서울시티타워 주차장의 지하 4층에서 6층을 이용하면 됩니다.
비용
- 진단서 : 20,000원
- 진료비 : 48,910원
- 약제비 : 3,160원
이제 채취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채취도 잘 되고 복수도 안 차고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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